어찌 땅만 버리느냐(눅13:6-9)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은 열매를 추수하기 위함이다.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예수 안에 부르시고 택하심이다. 예수의 사랑을 깨닫고 예수의 뒤를 좇아 따라가는 자는 주시는 능력으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데, 성령의 열매가 없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예수께서는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열매를 맺지 못하는 원인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예수 안에 예수가 우리 안에 함께할 때에 과실을 많이 맺을 수 있다. 그러려면 하나님의 씨가 되는 진리의 성령 보혜사를 마음에 영접해야 한다.(요일3:9)(요14:16)

그렇지 않으면 율법으로 말미암는 육신의 생각들로 가득하여 마음은 갈수록 황폐화 되고 결국 버린바 될 것이다.(롬8:7) 농부가 되시는 하나님의 원하시는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육신의 소욕들로 가득한 심령 땅을 정리해야 한다.

천국의 좋은 씨를 가진 자가 잡초로 무성한 심령에 심어서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농부는 잡초가 무성한 곳에 씨를 뿌리지 않는다. 씨 뿌리는 비유를 보라! 무엇이 잡초인가?

길가에 씨를 뿌리운 자는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는 자요, 돌밭에 뿌리운 자는 기쁨으로 마음에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서 잠시 견디지만 환난이나 핍박이 오면 넘어지는 자이다.

또한 가시떨기에 뿌리운 자는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이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는 우리들의 심령의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천국의 말씀을 받는 내 마음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인가? 이와 같은 모습 속에서 열매는 찾을 수 없다. 내 심령 땅을 더럽히는 모든 잡초들을 뽑아 버려야 한다. 그 다음에 옥토가 되고 옥토에 씨를 뿌려서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모든 역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인 십자가의 도안에서 이루어지는바, 우리들의 심령 땅에 하나님의 씨를 뿌리는 것과 물을 주는 것은 사람을 통해서 하지만, 자라는 것과 열매 맺는 것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마 13:44) ○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이제 예수를 믿는 자는 더욱이 새 언약인 십자가의 도를 깨달아 알고 믿는 자들은 보화를 발견한 자들로서 기쁨만을 누릴 것이 아니라, 빨리 돌아가서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야 한다.

여기에서 “자기 소유”란 무엇인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물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새긴 율법으로 말미암는 육신의 생각들을 십자가에 내려놓아야 함이다. 이는 눅9:23에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다.

예수께서 보내 주시기로 약속하신 보혜사를 마음에 영접하지 않으면 결국 땅만 버리게 될 것이다. 새 언약인 십자가의 도안에서 율법의 정체를 바로 깨달아 알고 잡초의 원인인 율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믿음 위에 보혜사께서 능력으로 함께 하셔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들의 심령에 새 언약인 십자가의 도를 믿음으로 맺어진다.

좋은 씨를 뿌리고 물주는 것은 하나님의 종들을 통해서

자라고 열매를 맺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