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능력을 받으라(딤후3:1-5) 세상에는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경건하고 의로운 자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경건하고 의로운 자가 되어야 한다. 본문의 말씀에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는 고통 하는 때가 이르리니”하셨는데, 왜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오는가? 갈수록 물질문명의 풍요 속에 더욱 행복해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세상이 갈수록 육신적 물질적 풍요에 이른다 할지라도, 그와는 반대로 사람들의 심령은 세속화하고 부패하고 타락하여 고통에 이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세상을 더욱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많은 신앙인들이 알고 있기에, 세속에서 벗어나 경건하게 살고자 애를 쓰기도 한다. 어떻게 애를 쓰느냐? 의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 구약적 믿음의 선지자들은 금식과 노동과 봉사나 또한 침묵을 통해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하고, 또한 불교의 스님들은 무소유와 탁발의 과정을 통해서 세상과 멀리하는 경건의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에 관한 교훈 아래서 몸소 행하는 수행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교훈으로 말미암는 수행은 아무리 엄격하게 준행한다고 하드라도 한계에 부딪치게 되고 자신의 율법의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제 예수를 믿는 진리 안에서의 경건은 무엇인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경건을 이루어야 한다. 왜 내적인 경건을 이루어야 하는가? 사람의 내적 마음이 율법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율법 아래서의 금식과 노동과 봉사 침묵을 통한 엄격한 삶이라 할지라도 선악을 분별하는 데는 이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경건한 자 곧 거듭난 자는 되지 못한다. 진리 안에서의 내적 수행은 내 안에 더러운 것을 씻어내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혜사께서 내 안에 오셔서 이루어 주실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를 고쳐 주시고 새롭게 거듭남은 오직 내가 아닌 진리의 성령 보혜사께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 누가 있는가? 나를 돌아보는 명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요일 3:9)에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하셨는데, 하나님께로서 다시 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 안에 “하나님의 씨=진리의 성령 보혜사=첫 열매인 십자가의 도”가 없으면, 내 안에 사단이요 마귀라는 자가 주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불교에서 참선을 말하는데, 참선이란 나를 찾아 가는 것이요, 나를 찾아 가는 것은 나를 비워가는 것이라고 한다. 왜 비워야 하는가? 그 이유가 무엇인가? 마음에서 일어나는 번뇌 고통들 때문이 아닐까?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고통들을 사람의 노력과 수행을 통해서 비울 수가 있겠는가? 이는 어느 정도는 이루어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외적인 경건의 모양만 있을 뿐이지, 내적인 경건의 능력을 소유하는 것은 오직 진리의 성령 보혜사께만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느니라(고전4:20)고 하셨는데, 보혜사를 마음에 영접하여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 온전한 경건은 모든 죄 가운데서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함에서 시작된다. (딤후 3:2)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딤후 3: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딤후 3:4)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자신을 비워나가는 능력이 오직 십자가의 도를 믿는 믿음과 본받는 순종의 믿음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세에 고통을 면하는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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