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라(행 26:12-23)
하나님 앞에 자신의 잘못을 회개함은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데 있다. 회개(悔改)의 悔는 뉘우치는 것이고, 改는 고칠 개다. 아무리 많이 뉘우쳐도 고치지 않는다면 진정한 회개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였지만, 율법 아래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열심히 섬겨서 예수의 제자들을 잡아 죽이는데 앞장섰던 자였지만, 그 때에는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율법의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작인 육신적인 물질적인 죄는 많이들 뉘우치지만, 뉘우치기만 할뿐이고 돌아서면 다시 죄를 짓고 다시 뉘우치고 하는데, 이는 율법 아래서의 뉘우치는 회개로는 고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결코 죄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간음한 여자를 돌로 쳐 죽여야 하느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에, 예수께서는 간음한 여인을 정죄할 권한이 없다고 하셨고, 롬8:1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하셨음을 바로 알자.
근본 예수께서 원하시는 회개는 세상적인 그런 죄가 아니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영적인 죄로서, 참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바로 섬기지 않은 것을 회개하라 함이다.
택함을 받은 유대인들에게는 육신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지만, 영적으로는 율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방인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예수께서 죽으심을 통해서 이루어 주신 보혈의 공로인 십자가의 도(보혜사)를 마음에 영접하고 본받아 순종하여 율법으로부터 해방(죄에서 완전 해방)을 받게 됨을 알지 못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에 새긴 율법(롬2:14-15)으로 말미암는 양심의 법이 매여 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울을 향하여 주님께서는 (행 26:14)에“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가시 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하셨는데, 이는 소나 말의 뒤에 가시채를 두어서 뒷발질하게 되면 오히려 가시에 찔려서 더 고생을 하게 됨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들의 각 마음에서 일어나는 육신의 소욕들 생각들은 모두가 율법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서, 하나님과는 원수인 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롬8:7) (요 7:49)에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로다”라고 했는데, 각 마음에 진리의 성령 보혜사를 영접하기 전에는 율법 아래서 열심만을 가지고 하나님을 향하여 열심을 냈던 사울과 같은 것이다.
율법 아래 있는 소경과 같은 사울의 눈을 열어 주시고 참 하나님을 만나게 하심같이, 오늘날에도 자신이 율법 아래 있음을 새 언약인 십자가의 도안에서 바로 보는 자는 율법 아래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행 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율법의 어두움 가운데 있던 사울의 눈을 뜨게 하여 빛을 보게 하시고, 율법의 사단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돌아가 죄 사함과 거듭남을 통해서 영원한 영생의 기업을 얻게 하심같이, 이는 바울에게만 주신 축복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주시는 영생의 축복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육신적인 회개가 아니고, 참 하나님 아닌 자 곧 여호와를 참 하나님으로 알고 섬겼던 것을 뉘우치고 고침을 받아야 한다.
이제 참 빛의 말씀인 십자가의 도안에서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그동안 나를 주관하고 있던 본질상 하나님 아닌 자를 심판하여 들어내고, 다시는 그에게 매여 종노릇하지 않을 것을 하나님 앞에 다짐하고 결단하는 회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마음에서 역사하던 율법의 주관자 곧 사단이 떠나지를 않는 것이다. 사단이 떠나지 않으면 약속하신 보혜사께서 오실 수가 없고, 결국 자신의 율법으로 말미암는 스스로 속게 되는 것이다. 바로 내 스스로가 믿는 데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롬 2:14)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롬 2: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롬 2:16) 곧 내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날이라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의 도로 말미암아 자신의 마음에서 은밀하게 역사하는 모든 생각들(죄) 곧 마음에 새긴 율법이 죄의 근원이고, 자신이 져야할 십자가인 것을 알고,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좇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눅9:23) 이와 같은 믿음이 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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