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첫 사람의 타락과 원죄론

 

모든 기독자의 원망의 아비가 되는 아담으로부터 세상 끝날에 이르기까지 전 인류에게 죄의 멸망을 주는 원죄란 대체 무엇인가?

전통적 교리에서 가르침은 에덴 동산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설치한 것은 아담의 신앙을 시험하고 그의 복종심을 알아보기 위한 계명이라고 한다. 즉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먹으므로 인하여 불순종 죄로 결국 타락한 원죄가 되었다는 것이다.

밀톤은 원죄를 모두 사단의 반역하는 야심적 역사로 하와를 꾀어서 타락 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원죄가 아담으로 말미암은 것인지, 사단으로 말미암은 것인지 기독자의 마음을 혼미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단은 별도로 지음을 받은 일도 범죄한 일도 없는 것이다.

칼빈은 아담의 내적 심성 즉 정신적 감정과 의지에서 발생한 죄라고 규정한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세밀한 이론의 필요성이 있든지 없든지를 막론하고 죄와 사망의 주인은 첫 사람이라고 성경 말씀은 명확히 가르치고 있다.

롬 (5 : 12) :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롬 (5 : 17) :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였은즉"

이는 죄와 사망의 왕이 바로 사단이라는 비밀을 알기 전에는 아담의 원죄에 대한 비밀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고전(15 : 21-22) :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히 (2 : 14) :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마귀를"

이는 실지로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가 아담이 확실한즉 바로 아담이 마귀가 확실하다.

원죄론과 죄와 사망의 권세가 연관되는 이유는?

고전(15 : 56) :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이는 죄와 사망의 권능이 바로 율법이고 보면 그 죄의 기원은 아담이 인격화한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불순종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왜 아담의 율법이라 하는가 하면 아담에게 우주를 다스리는 능력을 주신 것이 곧 율법이기 때문이다.

히 (7 : 16) : "그는 육체에 상관된 계명의 법을 좇지 아니하고 오직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된 것이니"

육체로 지음 받은 아담은 계명의 법을 그의 인격화한 것이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 창 2 : 17 )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이것이 곧 계명의 법이요 선악을 알게 하는 능력과 죄와 사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런고로 아담이 자유의지로 고의적으로 불순종한 것이 아니고 계명의 신기한 능력에 의해 피동적으로 선악과 곧 계명의 법을 먹고 선악을 아는데 하나님과 같이 되었고( 창 3 : 22 ), 이것으로 인하여 범죄자로 규정이 되었지만 사실은 전통적 교리가 주장하는 그와 같은 불순종 죄가 아니고, 첫 사람은 만민의 죄를 인하여 죄의 왕이 된 것이다.

이상의 말씀은 로마서 5장 12절에서 21절까지의 말씀을 전면 부정하는 역설적인 것 같으나 로마서 7장 말씀이 사람이 내성 인격 곧 계명의 율법이 바로 사망의 법이고 보면 아담의 불순종 죄란 창조주의 절대 법칙에 의한 죄이고 아담의 자유의지로 말미암은 죄가 아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아담의 유전죄라고 하는 관점에서도 밝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죄의 아비는 가인 같은 아들만 낳아야 할터인데 아벨 같은 의인과 에녹 같은 의인 곧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들이 출생한 것은 참말로 원리 법칙을 초월한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온전히 성취한 것이다.

선악을 아는 지각은 계명의 법으로 말미암은 것이고, 법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죄가 있고, 죄의 결과는 사망인즉 아담이 선악을 알게 된 것은 계명의 법이 그의 심령 안으로 들어가므로 말미암아 선악을 아는 인격자가 된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첫 사람을 창조한 뜻이 바로 선악을 아는 하나님의 의지의 형상을 창조했다는 뜻이다.

만일에 있어서 아담이 선악을 알지 못하는 육체의 형상뿐이라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짐승과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최초에 하나님이 선악을 알지 못하는 아담에게 어떻게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주셨겠는가?

그 통치권이 곧 계명의 법이요, 이 법을 온전히 인격으로 지음 받은 세상 법왕이 무엇이 부족하여 범죄 타락하겠는가?

하나님의 의지 섭리의 형상이 타락한다면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겠는가?

계명의 법의 속성은 사람의 마음 안에서 선과 악을 분별해 알게 하는 동시에, 선과를 형성하기도 하고, 악과를 형성하기도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심령 안에서 먼저 악과가 형성되어 육체의 행동 결과로 되는 것을 죄라고 하는 것이다. ( 마 5 : 27-28 )

주의 뜻대로 영광과 존귀와 능력의 형상으로 아담을 창조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실 목적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아담이 타락할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일정하므로 변개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주의 뜻을 감히 침해할 수 없는 것이다.

첫 사람의 원죄라는 것이 육체적 소산이라면 생식 행위로서 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심령적 의지의 타락이라고 보면 생리적으로 유전이 될 수 있겠는가?

칼빈은 범죄는 자연에 속한 것이고, 구원은 초자연적 은혜에 속한 것이나 양자는 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것이다 하였은즉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이고, 아무도 이 작정을 벗어날 수 없다면 어떻게 죄에 대한 책임이 성립될 수 있는가?

이러한 어려운 문제는 과거로부터 현재에도 해결된 일이 없는 것이다. 전통적 교리를 기초로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든 신학적 이론을 총동원 할지라도 합리적인 해결은 불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유일신의 유일한 섭리의 그릇이 파손되었다면 그 그릇을 지으신 분의 섭리도 따라서 파손 당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창조물은 모두가 완전하므로 그에 대한 섭리도 완전한 것이다.

창조주 예수님은 원죄설을 이와 같이 부정한다.

요( 9 : 1-3 ) :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예수님의 말씀은 분명히 부모의 죄가 자식에게 유전하는 일은 없음을 가르치시며, 모태에서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에게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나타내시는 뜻을 미리 정하신 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아담에게서 더욱 큰 일을 나타내시고자 하는 뜻이 없으시겠는가?

사람의 심리 상태에는 마치 청천 하늘에 검은 구름이 덮히면 별의 반짝이는 빛을 볼 수 없다가 구름이 벗겨지면 명랑한 별을 보게 되는 것과 같이 심령 안에 악한 구름이 덮혔다가도 그것이 벗겨지면 선의 빛을 보게 되고, 이것이 순간순간 교차 되는대로 악행 혹은 선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 역사의 경험을 통해 보면 불량했던 사람이 회개하고 유망한 성자가 된 분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일에 부모의 원죄가 유전된다면 그 유전성은 고착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육체적이든 심령적이든 간에 변화( 제거 ) 할 수가 없으므로 예외없이 악인만 출생할 것이다.

신 ( 5 : 9 ) :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본 말씀은 유전하는 죄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아비에게 노여워하시는 벌이 자손 삼 사대까지 그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유전하는 죄라면 자손에게 삼 사대까지 만으로 끝이 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계명의 법에 대한 신비한 이치를 알기 전에는 죄에 대한 본질과 기원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계명의 속성은?

롬 ( 7 : 5 ) :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본래 첫 사람의 개성 인격을 계명의 법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심령 안에 있는 율법의 능력이 죄의 정욕을 발동하게 하여서 결국은 사망의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다.

롬 ( 7 : 7 ) :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5절에는, "육체 안에 있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죄의 정욕과 사망이 이루어지는데" 7절에는, 그러나 율법 자체는 죄가 아니고, 율법이 죄를 알게 하고,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고, 탐심을 알게 하는 것이 율법이다.

롬 ( 7 : 8 ) :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

심령 속에 있는 계명이 각양 탐심을 발생하고 죄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고로 계명의 법이 있기 때문에 죄가 있지 법이 없는 동물 세계에는 죄가 없는 것이다.

롬 ( 7 : 10 ) :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이 간교한 계명이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것 같으나 엉뚱하게 사망의 길로 인도하기 때문에 계명의 권세 잡은 자를 거짓말 장이라 한다.

롬 ( 7 : 11 ) :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이는 죄와 사망의 세력이 내 몸밖의 외계로부터 침범해서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니고, 내 속에 있는 계명의 권세가 나를 죽이는 것이다.

롬 ( 7 : 22-23 ) :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속 사람은 영이고 지체 속에 다른 법이 혼의 계명의 법인데 마음에서 선과 악이 대적하고 싸우는 까닭은 바로 이 두 법이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싸움의 승리는, 종국은 사망이다. 그러므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롬 8 : 2 )에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하나님께서는 본래 계명의 법으로 첫 사람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죄에 대한 원인과 기원이 계명 안에 있으므로 그 책임은?

롬 ( 9 : 20 ) :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하나님이 최초에 진흙 한 덩이로 진노의 그릇을 만드신 것이 바로 아담인 것이다.

롬 ( 5 : 14 ) :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으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아담의 죄가 후손에게 유전되는 것같이 생각되는 것은 계명의 법안에 있는 하나님의 신비

한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곧 아담에게서 악과 가인이 열리고, 선과 아벨이 열린 것과 같이 후손 곧 모든 사람에게서도 악과 혹은 선과가 열리는 것으로 보아서 원죄라고 부르는 죄가 유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실증이 확실한 것이다. 첫 사람의 원죄가 그 후손에게 유전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증명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겔 ( 18 : 20 ) :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 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이는 죄악이 유전되는 것으로 본다면 아비의 죄악이 서로 연관이 되어야 할 터인데 전연 연관성 관계가 없은즉 원죄가 유전한다고 하는 전통적 교리 말씀은 비 진리인 것이 명확하다.